일상

4대 종단 함께하는 첫 세계순례대회

"/" 2012. 10. 2. 11:37

4대 종단 함께하는 첫 세계순례대회

  • 전주=김창곤 기자  

  • 입력 : 2012.10.02 00:08

    전북서 오는 11월 1~11일까지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한국 4대 종교가 전라북도에 남긴 유산을 돌아보는 2012세계순례대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북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전주 풍남문 타종과 함께 이 문을 출발, 전주(전동성당·치명자산 등), 완주(송광사·천호성지 등), 익산(미륵사지·나바위성당·원불교총부 등), 김제(금산사·금산교회·모악산 등)의 4대 종교 유적지를 걸으며 둘러보고 다시 전주로 향한다. 지난 2009년 4곳을 이어 만든 240㎞ '아름다운 순례길'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순례 후 전주에서 10일 종교 화합의 순례한마당과 순례음악회, 11일 세계순례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선 뻬마친조르 티베트 망명정부 종교문화부장관(불교),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 조셉 칼라피 대주교, 미국 남장로회 네인 놀즈 선교사 후손 등이 참석한다. 전북도는 순례길 1210곳에 안내판과 휴게·편익시설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이번 순례에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은 "이번 순례 대회를 통해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유산들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찾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