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묻힌 시간
늦은 오후, 달라진 계곡, 시무룩한 마음
원하는 것을 보지 못한 안타까움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
삶의 핸들이 휘청거린다.
[골풀 종류]
비틀거리는 삶이 웅덩이에 빠졌다.
허우적 대며 헤엄치는 건 내 삶의 진액
허탈감에 치를 떤다.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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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와 소경불알]
비비추와 소경불알은 통꽃이다.
종모양의 꽃이 신비로운 숲을 만든다.
그러나 이번엔 그 종을 보지 못하고 종소리만 듣는다.
안타까운 마음이 숲에 울려퍼진다.
감성적이며 신비로운 몽상과 함께....
[소경불알과 투구꽃]
이것이 소경불알이야. 이것은 투구꽃이고...
혼자 주절거리며 착각에 빠진다.
[투구꽃]
[비비추와 투구꽃]
화려한 추억이 날아간 자리
날개를 달고 쫒고 싶다.
[묵은 으름]
묵은 추억만 있고
새 추억을 만들지 못하는 안타까움....
[쪽동백]
꽃이 진 자리
겨울 몇송이가 명맥을 유지한다.
[가막살나무]
빨간 열매의 꿈을 안고
피어오르는 꽃송이들
[덜꿩나무]
[?]
때론 물음표란 호기심으로 남겨둘 수 밖에 없다.
[큰빗줄가지나방 애벌레]
좀더 커지면 색이 연한 갈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간신히 이름을 알고 사진을 찾아간 어떤 블로그에는
"자연은 감동하는 사람의 것입니다"란 글귀가 있었다.
내가 느끼는 자연을 적절히 표현했다.
[큰빗줄가지나방] (펌)
인간도 변태를 하면 참 좋지 않을까?
두번 살 수 있는 삶이 아니라면....
[풀잎]
너에게 다가가니
그제서야 보이는 멋진 모습
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은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이슬에 새벽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
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초하의 숲]
[개옻나무]
전하지 못하는 마음
그 슬픔을 내려 놓는다.
[담쟁이]
- 갈마치에서 = 풀잎피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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