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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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3. 06:29














생명이 시작 된 시간...
밤 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잠 속에 빠져 있는 동안
주님께서는 쉬지 않고 재창조를 하고 계셨다.
새벽을 가르며
문을 여는 나의 발걸음과 오감에 다가오는 모든 생명들...
신비라고 표현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공기와
아름다운 새소리
새벽을 알리는 장닭의 우렁찬소리
대지를 뚫고 고개를 내미는 새싹, 새꽃,,,
주님 생명으로 가득찬 공간에
공간을 초월해 계시는 그분의 손길이 현존이 느껴진다.
조금 후
9시에 장례미사가 있는 관계로 새벽미사는 없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한 형제, 자매님들의 발걸음이 계셨다.
주님께서 축복해주시리라 믿는다.
주님,
망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남아있는 유가족과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를 강복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