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숨소리

"/" 2009. 5. 11. 21:25



icon


      천주산 용지봉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옮긴다.
      같은 길이지만
      굽은 길
      곧은 길
      비탈 길
      오르막 길
      험난한 길...
      길이 다양하다.
      우리네 인생의 길과 흡사하다.
          적막한 숲 속에서
          오직 들리는 것은
          아름다운 새 소리와 나의 숨소리 뿐...
          숨의 깊이를 따라 가 본다.
          어느 새
          정상에 머물고 있는 발걸음이다.
           
          숨결 속에 주님께서 숨쉬고 계심을
          숨결 속에서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심을
          새 삼 고백한 날...
           
          참으로 고요합니다.
          그 고요는 새로운 창조를 향합니다.
          나의 의식이
          나의 지향이 머무는 곳에
          주님의 빛이 비추임을 믿습니다.
           
          그 안에
          모두가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