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바티칸, 카타콤베 일반에 재공개

"/" 2013. 11. 21. 21:05

바티칸, 카타콤베 일반에 재공개

 바티칸이 로마의 초기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던 카타콤베(지하묘지)들을 복원작업을 거쳐 일반에 다시 공개하고 구글맵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비한 지하세계를 부분적으로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보고 자신들이 사후에 묻히기도 했던 프리실라 카타콤베가 벽면의 종교적 내용을 담은 프레스코화를 레이저로 청소하는 등 5년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대중에 공개됐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카타콤베에서 발견된 약 700개의 섬세한 조각이 부착된 석관 등을 소장한 새로운 박물관도 선보여 초기 기독교인과 이교도들의 매장 전통도 비교해볼 수 있다.

바티칸 문화장관인 지안프란코 라바시 추기경은 "카타콤베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살아 숨쉬는 상징"이라며 "이곳이 우리의 뿌리"라고 말했다.

바티칸은 또 구글맵을 통해 로마 빌라 아다 공원 지하에 있는 광대한 카타콤베 지하시설물을 제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상에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360도 회전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카타콤베의 일부 지하 내부 시설물도 360도 회전하면서 관찰할수 있다.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의 안쪽에 있는 약 2천년 정도가 된 프리실라 카타콤베는 로마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광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교황 실베스테르(314-335)가 묻힌 성당도 있다.